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3위 롯데자이언츠 대 5위 넥센히어로즈 경기 9회초 무사 넥센 강정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직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3위 롯데자이언츠 대 5위 넥센히어로즈 경기 9회초 무사 넥센 강정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직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


김민우, 롯데전 연이틀 결승타…3위 점프

넥센의 집중력이 무섭다. 어느새 롯데와 LG를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넥센 유격수 강정호는 6회 쐐기 좌월2점홈런으로 3연속경기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SK는 LG를 잡고 다시 0.5경기차 1위로 올라섰다.


○넥센 8-0 롯데(사직·승 김영민·패 유먼)

15일 김민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9-2로 대파했던 넥센은 또 한번 2회 단 한번의 찬스에서 4안타 2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아내 낙승했다. 김민우는 선제 적시타로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7이닝 7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유먼마저 무너져 3연패로 승률이 5할(14승14패2무)까지 떨어졌다.


○SK 9-5 LG(문학·승 윤희상·세 이재영·패 이승우)

1회부터 최정과 박정권의 2루타를 앞세운 SK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SK는 5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LG는 박용택이 3회 솔로홈런으로 통산 600타점(역대 41번째)을 장식했으나 팀 패배가 아쉬웠다.


○한화 6-4 두산(잠실·승 양훈·세 바티스타·패 노경은)

또 다시 ‘자멸야구’로 무너질 뻔했던 한화를 무명포수 이준수가 사지에서 구해냈다. 3-0으로 앞서다 한화는 6·7회 내야진의 잇단 에러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 1사 1·2루서 오선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3루서 이준수의 2타점 2루타로 뒤집기를 완성했다. 7.1이닝 7안타 4실점의 한화 선발 양훈은 2승(2패)째를 거뒀다.


○KIA 7-5 삼성(대구·승 라미레즈·세 유동훈·패 고든)

4-4로 맞선 6회 이준우의 2타점 3루타와 윤완주의 적시타로 KIA는 3점차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7회 1사 만루서 1점을 따라가며 추격전을 펼쳤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