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 전 감독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 N Sports 채널의 리얼 축구 토크쇼 ‘축구 話 – 조광래 감독 2편’에서 이 같은 불만을 드러냈다.

조 전 감독은 작년 8월 한일전 완패에 대해 “당시 팀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았다. 조직적인 짜임새를 갖추기 힘든 상황에서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결과를 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직 경질의 빌미가 된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 패배에 대해 “협회에 섭섭한 점이 있다. 레바논은 과거 우리가 승리를 거둔 팀과 완전 다른 팀이었고, 본 경기에 앞서 펼쳐진 레바논-쿠웨이트전에 기술위원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라고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감독직 경질에 대해서도 “(협회가) 건강하고 강한 대표팀을 만드는데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었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중국 프로축구팀 감독 제의를 거절한 사연 및 유소년 축구 발전에 앞장서는 ‘뼛속까지 축구인’으로서의 진솔한 모습도 드러낼 예정이다.

영원한 축구인 조광래 감독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4일 목요일 밤 12시, 스포츠 전문채널 KBS N Sports <축구 話>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