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등반에 오지 탐사까지…아웃도어시장 ‘극한의 대결’

입력 2012-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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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선호하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에 메이저 업체들이 주목하면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아디다스 아웃도어가 개최하는 암벽 등반의 한 장르인 볼더링 대회. 사진제공|아디다스 코리아

익스트림 스포츠에 열광하는 2030세대 잡아라
아디다스·코오롱·노스페이스·K2 등 후원 경쟁


아웃도어 시장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스타일리시해지면서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에 열광하는 2030세대를 겨냥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캠핑, 자전거, 걷기, 달리기 등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에 중점을 두던 업체들이 좀 더 젊고 역동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디다스 아웃도어는 6월 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2012 아디다스 락스타코리아’ 볼더링 대회를 개최한다. 볼더링이란 암벽 등반의 한 장르로 높이 5m 내외의 바위나 인공 암벽에서 벌이는 경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루트를 접할 수 있어 클라이밍 전문가와 아마추어 선수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관객은 인공경기벽 위에서 펼쳐지는 전문가들의 대결을 마치 쇼를 보듯 즐길 수 있다. 남녀부 우승자는 300만원의 상금과 8월 1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디다스 락스타대회 참가자격 및 경비를 지원한다. 만 16세 이상만 출전이 가능하며 홈페이지(www.adidas-rockstar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코오롱 스포츠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열리는 ‘한국청소년오지탐사대’를 후원한다. 이 행사는 오지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린다. 70명의 대원을 선발해 미국 존뮤어 트레일, 몽골 알타이산맥, 중국 사천성 쓰구냥 산군, 카자흐스탄 천산산맥, 뉴질랜드 통가리로 트랙 등에서 진행된다.

노스페이스는 26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 인공암벽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노스페이스컵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후원한다. 2012년 아시아선수권 8연패를 달성한 김자인 선수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소속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2만원. 참가비 전액은 ‘박영석 탐험문화재단’에 기부된다.

K2는 최근 서울 성수동 ‘K2C&F’에 전문적인 암벽등반과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는 ‘K2 전문등산학교’를 설립했다. 암벽등반과정, 아웃도어과정, 강사육성을 위한 연수반을 개설해 매년 봄·가을 학기로 운영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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