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튀는 백바지…평범한 옷핀…장동건이 하면 ‘꽃신사의 품격’

입력 2012-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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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 룩’으로 패션의 ‘꽃중년 시대’를 이끌고 있는 톱스타 장동건.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 ‘장동건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가 전한 ‘김도진 룩’의 비밀

당당하고 시크한 ‘어반 시크룩’ 연출
‘네이비 재킷·흰색 바지’ 멋드러진 패션

무심코 꽂은 ‘옷핀’까지 자신감 폴폴
아내 고소영, 피팅 참석 패션 내조도


‘장동건이라 더 멋있다.’

톱스타 장동건이 드라마 캐릭터를 넘어 패션 트렌드에서도 ‘꽃중년 시대’를 열고 있다.

장동건은 12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인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뽐내며 그 패션 스타일로서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 바로 ‘김도진 룩’으로, 극중 장동건이 연기하는 캐릭터 김도진의 패션 스타일이다.

성공한 40대 남성상을 그리다 보니 비주얼에도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각종 인터넷에는 ‘장동건 패션’ ‘김도진 룩’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옷깃에 꽂은 ‘옷핀’까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김도진 룩’에 대해 장동건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인트렌드 이사에게 들었다.

보색대비 컬러톤을 적절히 매치해 ‘톤 앤 톤’을 강조한 극중 장동건의 스타일.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 ‘장동건+김도진의 믹스 앤 매치’

정윤기 이사가 설명한 ‘김도진 룩’의 콘셉트는 ‘어반 시크룩’. 성공한 남자가 지닌 전문성의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회적인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 셔츠 하나라도 자신감에서 오는 당당함과 시크함을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장동건의 실제 스타일과 김도진의 캐릭터를 믹스했다. 정 이사는 “평소 장동건은 패셔너블하다. (장동건의)잘 생긴 얼굴과 큰 키가 김도진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고, 표현하고 싶었던 ‘멋있는 남자’ 이미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보색대비 컬러톤을 적절히 매치해 ‘톤 앤 톤’을 강조했다. 장동건이 김하늘과 벚꽃나무 아래에서 데이트할 때 입은 네이비 재킷과 화이트 팬츠가 대표적이다. 사실 화이트 팬츠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잘 소화하지 못하는 아이템. 하지만 장동건은 그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며 컬러감과 함께 남성들의 자신감까지 높였다.

여기서 숨겨진 사실 하나. 장동건의 아내 고소영은 ‘제2의 스타일리스트’다. 고소영은 ‘절친’인 정 이사에게 “장동건을 멋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가끔 장동건의 의상을 피팅할 때 참석하기도 한다.


● ‘옷핀’, 해외 명품 브랜드

극중 장동건의 스타일 가운데 단연 화제는 ‘옷핀’. 장동건이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부터 방송 내내 재킷의 왼쪽 깃에 ‘무심하게’ 꽂은 것이다. 최근 동대문 의류 전문 상가에 ‘짝퉁’이 나돌 정도로 화제가 된 이 액세서리는 해외 명품 브랜드인 크롬하츠 제품이다.

2개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정 이사는 해외에서 4개를 구입, 2개를 장동건에게 선물했고 나머지 2개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다. 그는 “옷핀을 부각시키려던 건 아니었다. 장동건이 화제가 되다 보니 액세서리까지 시선이 쏠렸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장동건의 패션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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