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 “대∼한민국!” 고양의 여름밤은 뜨거웠다

입력 2012-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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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가졌다. 김보경이 선취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3만7천여 관중들 열광적 응원

한국대표팀이 ‘약속의 땅’ 고양에서 또다시 레바논을 제압했다.

고양은 한국대표팀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작년 9월2일 열린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과 지동원, 김정우의 릴레이 골을 합해 6-0 대승을 안겼다. 당시 3만7655명의 구름관중이 대표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이날 관중들의 열기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 3만6756명의 관중이 찾아 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고양시민들은 다시 고양시를 찾은 대표팀에 열렬한 환영과 응원을 보냈다. 애국가를 함께 따라 부르며 최종예선의 열기를 더했고, 수십 차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만들었다.

응원의 열기 때문이었을까. 대표팀은 전반 초반 무거운 몸놀림을 딛고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30분과 후반 3분 김보경의 두 차례 멋진 득점이 터진 후에는 10분 가까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한 여름 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하프타임 때에는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공연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경기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들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고양|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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