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드디어 박주영(27·사진·아스널)이 입을 연다.
축구협회는 12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 직후 “박주영이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 위해 13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모나코를 통해 10년 해외 장기체류자격을 얻었다. 사실상 군 면제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여서 병역논란이 일었다. 협회는 카타르, 레바논과의 최종예선을 앞두고 박주영에게 기자회견을 권유했지만 박주영은 응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병역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면 홍 감독은 자연스레 그를 와일드카드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 말미에 박주영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제가 코멘트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예전에도 말했듯 박주영이든 누구든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 박주영이 인터뷰를 안 해서 안 뽑은 것은 아니라는 점은 꼭 말하고 싶다. 박주영이 팀을 이적해 좋은 모습 보이면 당연히 대표팀 자원이다. 9월에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최종예선 원정이 있는데 올림픽 멤버 중 좋은 자원을 흡수해 대표팀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 |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