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을 죽였다는 사실과 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한 남성이 결국 이혼 위기를 맞았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극본 김효은/연출 김진환)에서는 7년차 서규한(양현태 분)과 김영신(최영완 분)의 부부사례가 나왔다.
김영신은 남편 서규한 그리고 딸 서미래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었다. 완벽한 남편 서규한의 이상한 점은 부친의 이야기를 극도로 하기 꺼려한다는 점. 김영신은 시누이를 통해 부친이 과거 바람을 폈다는 것을 알고 그 때문이라 여겼다.
어느 날 남편 서규한이 몰래 전화 통화를 하자 남편이 바람이 난 것으로 오해했지만 서규한은 아내 몰래 모친의 재혼을 반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김영신은 남편의 행동에 질책하며 시모의 재혼을 추진했다. 아내의 설득당한 서규한은 모친의 재혼을 진행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김영신은 새 시아버지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안절부절했다. 하지만 더 큰 진실은 살인범인 시아버지와 남편 서규한이 친부지간이었던 것이다.
서규한은 바람이 나 모친과 이혼 후 실수로 내연녀를 죽인 친아버지를 죽었다 생각하고 아내에게 친부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 또한 아버지가 형을 살고 나와 모친과 재결합을 원하자 서규한은 그것에 대해 반대한 것이다.
김영신은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도 시부에게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려 했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소문이 퍼졌고 주민들은 서규한 가족을 무시했다. 심지어 딸까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자 아내 김영신은 이혼을 결심한 것.
한편 이날 솔루션 위원회는 이 부부의 문제가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닌 주변의 문제이므로 이혼이 아닌 화해를 권장했다.
사진출처ㅣ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화면캡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