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스포츠동아DB
SK 이만수 감독은 14일 잠실 LG전과 15일 문학 한화전에서 박희수(29)를 출격시켜 뒷문을 닫았다. 정우람이 왼쪽 어깨에 근육통이 생겨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의 조치였다. 정우람은 12일 잠실 LG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이후, 일주일간 등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7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제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정우람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18일 “이번 주부터는 정우람이 다시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희수가 다시 중간계투로 나오고, 정우람이 뒷문지기 역할을 수행한다. SK가 자랑하는 필승 불펜조의 부하는 줄어들게 됐다. 박희수는 정우람이 왼손 검지 손톱이 깨져 휴업했던 5월말부터 6월초까지도 마무리를 맡았다. 당시에도 2세이브를 올리며 대체자원 역할을 톡톡히 했고, 지난 한 주간도 2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우람은 “잘 막아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