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훈(왼쪽)-김혁민. 스포츠동아DB
양훈 6연속G QS·팀 최다이닝 투구
김혁민은 팀 5연패 끊은 ‘난세영웅’
“똑같은 오른손 선발 최고 자극제”
한화 양훈(26)과 김혁민(25)의 ‘건전한 경쟁’이 위기의 한화에 희망을 안기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와 에이스 류현진(25)에게 쏠리는 사이, 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호투를 이어가며 묵묵히 한화 선발진을 떠받치고 있다.
둘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올 시즌 양훈이 집을 이사하기 전까지는 같은 차를 함께 타고 야구장에 출퇴근했을 정도다. ‘유망주’라는 껍질을 벗고 날아오르기 시작한 시점도 나란히 지난해.
양훈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똑같은 오른손 선발투수인 혁민이가 호투하면 나도 자극을 받고 더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둘 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양훈은 4월 28일 청주 넥센전 이후 6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고, 15일 문학 SK전에서도 7.1이닝을 버티면서 불펜의 힘을 비축해줬다. 올 시즌 76.2이닝을 소화해 현재까지 팀 내 최다 이닝 투구.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3승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승수를 더 쌓아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불펜 승리조로 시즌을 출발했던 김혁민은 선발진에 돌아와 ‘난세의 영웅’이 됐다. 17일 문학 SK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5연패와 SK전 9연패를 끊었다. 5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9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어느덧 4승으로 팀 내 최다승. 자신감이 점점 커져만 간다.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는 “양훈과 김혁민이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서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그 덕분에 팀 선발진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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