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왼쪽)-홍성흔. 스포츠동아DB
롯데에 ‘선수’들이 돌아온다.
우울한 롯데에 천군만마와 같은 낭보가 18일 들려왔다. 4번타자 홍성흔, 유격수 문규현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6월7일 한화전에서 스윙을 하다 갈비뼈에 실금이 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홍성흔은 18일 최종 검진에서 ‘뼈가 붙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9일 엔트리 말소가 됐기에 이르면 19일 문학 SK전부터 바로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롯데는 만에 하나 상태가 악화될까봐 일체의 스윙훈련을 못하게 했었다. 그럼에도 바로 홍성흔을 찾는 것은 그만큼 공격력 약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는 홍성흔이 빠진 뒤, 황재균을 4번에 넣어봤지만 실패(13타수 1안타)했다. 강민호를 4번을 시키자니 포수여서 체력 부담이 걱정된다. 홍성흔의 존재감만 실감한 셈이다.
문규현이 5월말 가래톳과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롯데는 신본기, 박준서 등을 유격수로 기용해봤지만 기대만큼 소득이 없었다. 부랴부랴 2군에서 양종민을 불러올려서 바로 16일 넥센전에 써봤지만 1회에 이어 9회말 끝내기 에러를 저질러 꼭 잡아야 될 경기를 그르쳤다. 재활군에 머물렀던 문규현은 19일 2군으로 옮겨서 실전을 치른 뒤 1군 복귀 시점을 잡는다. 16일 갑자기 다쳐서 빠졌던 외야수 손아섭과 내야수 박준서도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밝혀져 19일 정상 가동에 큰 지장은 없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