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지고…즐기고, 모바일 ‘3고 광고’ 떴다

입력 2012-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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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법을 혼합한 ‘리치미디어 광고’

멀티미디어 기법을 혼합한 ‘리치미디어 광고’

■ 스마트폰 품은 모바일 광고의 진화

비디오·오디오 등 멀티 기법 혼합
모티즌 교감 리치미디어광고 인기

“광고보면 적립금” 리워드광고 등장


2000억 시장 급성장…다음 등 가세

“즐기는 모바일 광고시장 빅뱅”

스마트폰 이용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이 올 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0년 5억원에서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600억원으로 급속히 커졌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되어 2012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지난 2010년 ‘아담’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내놓았다. 경쟁사인 NHN도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 모바일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도 등장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리치미디어, 리워드 등 디바이스의 특성과 이용자의 트렌드를 살린 광고 기법도 다양화 되고 있다.

리워드 광고 앱 중 하나인 ‘애드라떼’

리워드 광고 앱 중 하나인 ‘애드라떼’



● 스마트폰 이용행태 광고 시장 견인

모바일 광고 시장이 이렇게 고속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 인구가 증가에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대략 3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행태도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화 외에 간편한 콘텐츠 소비 도구로 이용한다. 때문에 오랜 시간 집중을 요하는 데스크톱PC에 비해 광고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다.

모바일 광고 효과를 의심했던 광고주들도 지금은 새로운 마케팅 무대로서 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기업체 광고 담당자 225명과 같은 수의 광고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77.4%가 ‘모바일 광고 집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기업체 광고담당자의 68.5%는 모바일 광고 예산을 배정하고 현재 집행 중이거나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바일 광고를 하는 큰 이유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비자에게 접근 가능한 특성’(68.8%)을 꼽았다.


● 모바일 광고…보고 만지는 즐거움 주는 콘텐츠로 접근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요소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광고 기법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살린 광고 형태가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리치미디어 광고’가 대표적이다. 리치미디어는 비디오, 오디오, 사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을 혼합한 광고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광고를 클릭하면 관련 캐릭터가 등장하고, 화면을 다시 한번 터치하면 캐릭터가 그에 따라 반응한다.

이용자들에게 보고 만지는 즐거움을 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 만큼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광고를 보는 자체가 돈이 되는 것도 있다. 광고를 보기만 해도 적립금으로 현금이나 상품을 주는 ‘리워드 광고’가 바로 그 것. ‘10분만 투자하면 라떼 한잔’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애드라떼’가 대표적인 리워드 광고 앱 중 하나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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