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외국인제도 현행대로

입력 2012-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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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심판 교육강화·포지션 제한 등으로 단점 보완 ”

프로배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비디오판독과 외국인선수 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2 KOVO 통합 워크숍’을 열고 비디오판독과 외국인선수 제도를 집중 토론했다. 각 구단 감독과 프런트, KOVO 경기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007년 도입된 비디오판독 제도는 현재 경기당 1회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안으로 5세트에서 1회를 추가하는 방안과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 판정이 오심일 경우 1회를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총 68명 중 42명이 현행 제도 유지에 찬성하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한국배구연맹 박승수 심판위원장은 “논란은 결국 심판의 오심에서 발생한다. 보다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심판의 자질을 향상시켜 오심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른바 ‘몰빵 배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논란의 중심이 된 외국인선수 제도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국제대회에서 라이트 포지션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한 명의 뛰어난 용병이 리그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단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용병의 활약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크고 구단의 경기력 향상과 드래프트 제도의 단점을 보완해 전력 평준화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68명 중 50명이 현행 제도 유지에 찬성했다.

한국배구연맹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포지션 제한, 격년제 시행, 에이전트 인증제 도입 등 보완책을 마련해 부작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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