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8위 한화 이글스 대 3위 LG 트윈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송창식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5이닝 무실점 2승째…정범모는 3안타
KIA-삼성 7년만에 연장 무득점 무승부
넥센 김병현은 국내 데뷔 6경기(선발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면서 팀을 단독 2위로 끌어올렸다. SK 김광현은 뒤늦게 1군 무대에 복귀했지만 4전승의 쾌투로 팀의 선두질주를 이끌었다. 꼴찌 한화는 시즌 2번째 3연승으로 기운을 차린 반면 LG는 시즌 3번째 3연패로 비틀거렸다.
● 넥센 3-2 두산(잠실·승 김병현·세 손승락·패 김승회)
넥센은 1회 서건창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앞서나간 뒤 2-1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6회 박병호의 솔로홈런(시즌 15호) 덕에 한숨을 돌렸다. 7회 다시 1점을 허용했지만 이정훈∼손승락의 필승조로 승리를 확보했다. 손승락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공동 2위)에 성공했다.
● SK 3-1 롯데(문학·승 김광현·세 박희수·패 이상화)
SK는 투타의 조화와 야수들의 호수비 속에 2연패를 끊었다. 1회 최정의 선제 적시타와 3회 임훈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2-1로 쫓긴 6회 박정권의 솔로홈런(시즌 3호)이 터졌다. 선발 김광현(5.2이닝 1실점)에 이어 6회 2사 후부터 이재영∼엄정욱∼박희수의 막강 불펜이 가동됐다.
● 한화 4-1 LG(대전·승 송창식·패 이승우)
‘삭발군단’으로 변신한 한화는 3회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정범모의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6회초 LG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시즌 6호)을 허용했지만 6회말 대타 신경현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5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고, 정범모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KIA 0-0 삼성(대구·연장 12회)
연장 12회 혈투 속에 양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무득점 무승부는 역대 17번째, 연장전 무득점 무승부는 역대 14번째 기록. 최근 무득점 무승부는 2006년 7월 6일 대전 LG-한화의 6회 강우콜드게임이었다. 연장 12회 무득점 무승부는 2005년 4월 29일 문학 두산-SK전 이후 7년여 만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