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우지원, 태권도는 허당?

입력 2012-06-22 15:11: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불국단, 쏟아지는 부상에 ‘비상’

‘황태자’ 우지원, 알고 보니 태권도는 허당이었다.

태권도 국가대표와 맞대결이 예정된 채널 A ‘불멸의 국가대표(이하 불국단)은 간단한 훈련을 마친 후 펼쳐진 자체 선발전에 돌입했다. 복불복 뽑기 결과 우지원의 상대는 ’전 종목 최강‘ 이만기.

이만기는 볼링 경기에서 무려 206점을 치는가 하면 불국단이 가진 대부분의 종목에서 대표로 뽑힐 만큼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모두들 이만기의 완승을 당연시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우지원의 긴 다리를 이용한 ‘허우적 기법’이 상대 이만기를 당황하게 했다. 경기 후 이만기는 “상대적으로 약해보였던 우지원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발길질(?)을 해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한국 태권도 선수들을 이기는 것은 무리’라는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막상 훈련에 들어가자 저마다 놀랄 만한 집중력을 발휘, “역시 국가대표 출신은 다르다”라며 모두들 놀랐다는 후문.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우지원은 낭심 부근에 부상을 당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곽택용 교수가 꼽은 에이스 김세진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문희준도 솔선수범하여 격파 시범을 보이다 손가락이 골절되어 촬영 도중 병원에 다녀와 다시 촬영에 참가했다. 문희준은 큰 부상이 아닌 척 했지만, 알고보니 전치 12주에 달하는 부상임이 알려져 프로의식을 일깨워주었다.

우리나라 현 최고의 태권도 국가대표와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될 치열한 불국단 자체선발전은 오는 23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채널 A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