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신작들, 벌써 힘 풀렸나

입력 2012-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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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신작 ‘미쓰GO’(왼쪽 사진)와 ‘아부의 왕’ 포스터.

‘미쓰GO’ ‘아부의 왕’ 첫 주만 반짝 인기
장기흥행 ‘후궁’ ‘내 아내의 모든것’ 역전

힘이 풀린 개봉 신작들이 장기 흥행 중인 영화들에 역전을 당했다.

21일 나란히 개봉한 고현정의 ‘미쓰GO’와 송새벽·성동일 주연의 ‘아부의 왕’이 개봉 첫 주 반짝 인기를 뒤로 하고 2주차에 접어들면서 관객이 급감하고 있다. 대신 장기 흥행을 이어온 영화들이 다시 관객을 모으며 신작을 추월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동일기준)에 따르면 26일 ‘미쓰GO’는 403개 스크린에서 3만803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반면 보름 먼저 개봉한 ‘후궁:제왕의 첩’은 399개 스크린에서 3만858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크린 수가 적은데도 ‘미쓰GO’보다 일일 관객수가 500여 명 많다.

‘아부의 왕’도 상황은 비슷하다. 송새벽, 성동일을 비롯해 고창석, 이병준 등 코미디 배우들이 여럿 참여했는데도 관객의 마음을 좀처럼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26일 388개관에서 2만6746명을 모았다. ‘후궁:제왕의 첩’에 뒤진 건 물론이고 한 달 반 동안 상영 중인 ‘내 아내의 모든 것’(3만5657명)보다 100개관이 많은 상영관이었지만 관객수는 적었다.

‘미쓰GO’와 ‘아부의 왕’은 코미디 장르와 인기 배우의 참여, 독특한 소재 등으로 개봉 전 관심을 모은 영화들이다. 하지만 정작 개봉 이후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흥행작의 탄탄한 입소문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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