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범국민운동기구 설립”

입력 2012-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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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일구회도 동참” 여론결집 박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힘에서 밀리는 구도에서 10구단의 프로야구 진입을 가로막는 구단들을 압박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인 야구팬,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 방편으로 선수협은 27일 ‘범국민기구 설립’을 호소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10구단 창단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펼치기 위해서 모든 야구인들과 야구단체, 그리고 10구단 창단과 프로야구 발전을 염원하는 팬들이 참여하는 10구단 창단 범국민운동기구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10구단 창단에 우호적인 여론의 힘을 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10구단 창단 문제는 단순히 프로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기업의 부당한 영향력 견제, 낙후된 스포츠산업의 발전, 불공정한 노사관계 개선,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등 사회적·국민적 문제에 대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불합리성을 제거하는 계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선수협은 “이미 (원로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은퇴선수는 선수협의 제안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스타전이 거부되고, 선수들이 징계당하는 불행을 피하고자 하며 10구단 창단을 위해서라면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과 언제든 대화하고 10구단 창단에 협조할 수 있다”고 KBO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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