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사진=해당 경기 캡처
세스페데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야구팬에게 웃음을 선사한 수비가 나온 것은 6회말 수비. 2-1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크레이그 젠트리(29·텍사스)가 중견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열심히 쫓던 세스페데스는 갑자기 타구의 방향을 잃었고 펜스에 맞은 타구는 세스페데스의 발뒤꿈치에 맞고 펜스를 넘어갔다.
세스페데스가 타구의 방향을 잃은 것은 물론 몸에 맞고 굴절까지 된 터라 젠트리는 3루까지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타구는 펜스를 넘어갔고 이는 규칙에 따라 그라운드 룰 더블(인정 2루타)로 처리됐다. 3루까지 내달렸던 젠트리는 심판의 지시에 따라 2루로 돌아갔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WBC에도 출전한 세스페데스는 쿠바 출신의 강타자. 국제 대회 출전으로 인해 한국 팬에게도 낯익다.
지난해 쿠바에서 망명했으며 이번 시즌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쿠바 최고의 타자다운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