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수퍼카 닛산 GT-R

입력 2012-07-05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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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GT-R 차량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 카즈토시 미즈노 씨가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닛산

닛산 기술력의 결정체인 수퍼카 닛산 GT-R의 차량 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이사인 카즈토시 미즈노(일본·61)가 5일 내한해 닛산 강남 전시장에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일본 최고의 고성능 수퍼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닛산 GR-R은 1969년 스카이라인 200GT-R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고, 현재까지 6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카즈토시 미즈노는 닛산 GT-R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수퍼카라고 설명했다.

닛산 GR-R은 셋업 스위치를 통해 변속기와 서스펜션, VDC(차체자세제어장치)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트랙에서는 레이싱카로,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편안한 쿠페로 서스펜션 세팅을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시속 300km로 아우토반을 질주할 수도 있고, 주말 가족 여행 차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진과 변속기도 특별하다. 닛산에서 자체 개발한 아테사(E-TS)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후륜구동시에도 토크의 50%를 앞바퀴로 전달할 수 있어 눈길, 빗길 등에서도 경쟁 수퍼카보다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의 성능도 놀랍다. F1 머신 수준(0.1초)의 즉각적인 변속 타이밍을 제공해, 극한의 운전 상황 속에서도 드라이버의 의지대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

닛산 GT-R의 경쟁 상대는 포르쉐 911(1억2800만원~1억5240만원)이다. 카즈토시 미즈노는 “판매 대수가 차량의 성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500마력 이상의 수퍼카들 중 GT-R처럼 눈길 빗길을 자유롭게 달리고, 아우토반을 300km로 질주할 수 있으면서도 주말엔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싣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차는 없다”고 차량의 장점을 설명했다.
2013년형 닛산 GT-R(한국형 모델)의 가격은 1억6300만원(차량 전체를 한 번 더 수작업으로 코팅하는 수퍼 실버는 1억6680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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