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기성용 오라”…113억 통큰 베팅

입력 2012-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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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이적료 99억·연봉 14억 적극 러브콜…이르면 내주 결정

기성용(23·셀틱·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QPR(퀸즈파크레인저스)에 둥지를 틀 수 있을까.

유럽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QPR과 기성용 측이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QPR 이외 몇몇 팀들도 접촉했으나 관심 수준이었다. 현재로서는 QPR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르면 다음 주 내로 모든 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2010년 1월부터 2011∼2012시즌까지 함께 해온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 셀틱은 내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기성용의 이적료로 650만∼700만 유로(92∼99억 원)를 책정했다. QPR은 이적료는 물론이고 연봉(100만 유로·약 14억 원)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셀틱에서 연봉 35만 유로(약 5억 원)를 받았다. 마크 휴즈 감독의 QPR은 런던을 연고로 1882년에 창단됐다. 전력은 강한 편이 아니지만 아시아그룹인 에어아시아의 페르난데스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어 재정적으로는 비교적 풍족하다. 기성용 에이전트 C2글로벌 관계자는 “QPR이 기성용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건 맞다. 다만 (관심을 가진) 여러 팀들 중 하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기)성용이는 스페인을 가고 싶어 하는데,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새 시즌 2부 리그에서 프리메라리가로 진입한 데포르티보가 이적료 지불에 난색을 표했다.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QPR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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