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내일 합류…LG 반격 찬스?

입력 2012-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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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스포츠동아DB

2군 경기 무실점 피칭 ‘가뭄에 단비’
김기태 감독 “투구에 전혀 문제없다”


부상으로 이탈한 LG 마무리투수 봉중근(32·사진)이 이번주 복귀한다.

LG 김기태 감독은 8일 “봉중근이 오늘 실전 첫 등판을 했는데 주초 대구 삼성전부터 팀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화를 참지 못해 소화전을 오른 손으로 내리쳐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병행하다 이날 처음 실전 마운드에 섰다. 구리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39km였다.

LG로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봉중근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2승9패를 당했고, 결국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유원상(26)이 임시 마무리로 배치됐지만 그는 7일까지 39경기에 출장해 52.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8개 구단 투수 중 최다출장 부문 3위에 랭크돼있을 뿐 아니라 최다출장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사실상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초부터 필승조로서 꾸준히 기용됐기 때문에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 전날(7일)에는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봉중근의 복귀가 간절한 또 다른 이유다.

김 감독은 “봉중근은 투구밸런스도 좋고 던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문제는 날아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것인데 트레이너와 상의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바로 합류시키겠다”고 말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LG가 과연 봉중근의 복귀로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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