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선동열 감독은 8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감독실에서 TV로 생중계된 퓨처스리그 NC다이노스와 KIA의 경기를 봤다. 선 감독이 눈여겨 본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해 2군에서 실전감각을 쌓고 있는 송산과 김상현.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선 감독은 “요즘 케이블 TV 덕분에 2군 경기도 볼 수 있고 많은 도움을 받는다. 덕분에 2군 선수들을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에 대해 묻자 선 감독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는 “송산과 김상현은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정확한 것은 2군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만 경기 장면만 보면 좀 더 (2군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1군 감독이 2군 경기를 직접 보기는 힘들었다. 빡빡한 1군의 일정상 퓨처스리그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TV로 경기가 중계돼 감독들이 마음만 먹으면 챙겨볼 수 있게 됐다. 2군 선수들은 TV중계가 잡힌 경기에 나서려면 좀 더 바짝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