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는 범죄자!” KPGA 선수회 격앙

입력 2012-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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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건물 매입금 중 상조기금 포함”
선수회 이인우 대표, 즉각사퇴 촉구


회장 사퇴와 회관 매입 등으로 시끄러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정상화를 위해 선수회가 나섰다.

선수회 이인우 대표를 비롯해 강영일, 문흥식, 이일한 전 회장과 원로, 중견 프로골퍼들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학서 회장직무대행자 및 집행부 사퇴와 조속한 회장선거 개최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선수회 이인우 대표는 “현 집행부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억지 영입, 스폰서와 관계 악화, 불법적인 KPGA 회관 취득 시도 등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 또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위임장 위조 등 중대한 범죄도 저질렀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KPGA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15층짜리 건물을 15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선수회는 “회관 매입 시 사전에 대의원 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현 집행부 임원이 개인적으로 일을 추진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매입 대금 가운데는 협회 자산을 비롯해 50여억 원의 상조 및 장학기금이 포함됐다. 회원들이 만 60세가 됐을 때 수령하기로 한 상조기금까지 탈탈 털어 꼭 건물을 매입했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분노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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