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빠진 호랑이? 김상현이 온다

입력 2012-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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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스포츠동아DB

KIA, 재활중인 주포 내주 조기 호출
부상으로 빠진 이범호 공백 해결 기대


KIA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범호(31)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상현(31·사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KIA 선동열 감독은 10일 “김상현을 13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의 3연전(대구)에 데리고 갈 수도 있다. 늦어도 다음주 두산전(17∼19일·광주)에는 1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선 감독은 김상현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부를 생각이었다. 그러나 핵심타자 이범호가 허벅지 통증으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타선 강화 차원에서 똑같은 오른손 거포인 김상현의 조기 복귀를 검토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상현은 4월 7일 SK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타격 도중 왼 손바닥 골절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6월 말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고, 6월 26일 2군 한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복귀 임박 시점에서 다시 왼손에 통증을 느껴 공백기를 보내다 이달 7일부터 실전 담금질을 재개했다. 김상현은 2군에서 우익수로 뛰고 있는데, 선 감독이 2군 경기를 TV로 직접 볼 정도로 각별히 챙겨왔다.

김상현은 10일까지 2군 6경기에 출전해 1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올해는 유난히 홈런이 안 터지는데, 홈런이 나와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며 김상현이 2009년 홈런왕의 모습을 되찾아 팀의 장타력을 높여주길 기대했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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