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스포츠동아DB
SK 이만수 감독은 팀의 4번타자 이호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이호준은 최근까지 왼쪽 팔부터 허리, 다리까지 근육통을 앓아왔다.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호준이 후반기부터는 확실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감독이 이호준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 감독은 “이호준이 왼쪽 근육통에 시달린 것은 타격폼 수정 때문이다. 그동안 팔과 상체로만 타격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하체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니 근육통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긍정적인 징조라고 본다. 이제 이호준은 근육통에서 벗어나 몸이 좋아지고 있어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입어 전반기에 힘든 시간을 보낸 SK는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이 감독은 “김광현, 마리오 등 부상 중인 주축 투수들이 후반기 모두 돌아온다. 4강 진출을 위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