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아, 전반기 선발 두번만 더”

입력 2012-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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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대화 감독 “최선의 선택”…등판일 조율

한화는 상위권과 격차가 큰 최하위로 처져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4강이 가물가물 멀어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은 다해야 한다고 여긴다. ‘탈꼴찌’라는 당면 과제도 있다. 그래서 한화 한대화 감독은 7경기 더 남은 전반기를 최선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에이스 류현진(사진)을 한 번이라도 더 내세우겠다는 작전이다.

한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남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류현진을 두 번 내보내기로 했다”며 “14일 사직 롯데전과 19일 대전 삼성전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대전 SK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낸 류현진이 5일 휴식 후 14일 경기를 책임진 뒤 다시 4일을 쉬고 전반기 최종전에 출격하는 것이다. 물론 에이스를 혹사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투구수를 적절하게 조절해 관리할 생각이다. 류현진 역시 화요일 경기에 등판하는 주에는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다시 나서곤 했다.

걸림돌이 있다면 올스타 웨스턴리그 베스트10에 뽑힌 류현진이 19일 경기 이틀 뒤인 21일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최소한 1이닝, 많으면 2이닝까지 소화해야 한다. 그렇다고 올스타전 때문에 정규시즌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는 없는 일. 한 감독은 “그동안 지켜보니 류현진은 올스타전 때 최대한 힘을 빼고 던지더라. 류현진이니까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짧아 후반기 첫 경기에 에이스들의 등판이 힘든 상황이다.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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