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야? 온천장이야?

입력 2012-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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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척인 중국 산동성 칭다오의 천태온천 골프클럽.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27홀 코스와 호텔, 온천이 가능한 목욕시설로 많은 국내 팬들이 찾고 있다. 칭다오|주영로 기자

27개 홀마다 색다른 코스에 숙박·목욕시설까지


■ 中 칭다오 천태온천 골프클럽 가보니


중국 산동성 칭다오는 한때 ‘인천시 청도구’라고 불렸을 정도로 국내 골퍼들에게 익숙한 도시다. 비행기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지리적으로 가깝고 날씨도 비슷해 골프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천태온천 골프클럽(티엔타이 핫스프링 골프클럽)은 칭다오공항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40여 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27홀 코스와 호텔, 그리고 온천이 가능한 목욕시설을 갖추고 있다. 9홀 씩 3개로 나뉜 코스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A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도 편안함을 준다. 크게 욕심을 내지 않으면 평소보다 2∼3타 적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 B코스는 도전적이다. 티 박스와 페어웨이 사이에 해저드가 있어 부담을 준다. 정확한 코스 공략이 아니면 파 세이브가 힘든 홀이 많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C코스는 장타자는 공격적으로, 단타자는 정교함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코스다. 파4이지만 워터 해저드를 넘겨 치면 그린까지 한번에 올릴 수 있는 2번홀은 장타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최근 이 골프장에는 중국 최초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가 오픈했다. PGA 멤버 출신인 헤드프로가 상주해 관광객은 물론 일반 골퍼들을 지도한다. 데이비드 리 총경리는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탄생할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아카데미 오픈 이유를 설명했다.

칭다오|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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