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꾸준히 뛴 윤희상·최정…최고였어!”

입력 2012-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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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왼쪽)-최정. 스포츠동아DB

SK 이만수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반기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어떻게 1위까지 했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초반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던 SK는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짤 수 없을 정도로 투수난에 고전하고, 8연패 위기까지 겪는 등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승률 5할 안팎을 유지해왔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전반기 팀 수훈선수는 투수 윤희상과 타자 최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 프로 입단 이후 1군 붙박이 멤버로는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윤희상은 SK 투수 중 유일하게 단 한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7패, 방어율 4.36을 기록했다. 승수도, 방어율도 에이스급으로는 못 미치지만, 8개 구단 전체 투수 중 6번째로 많은 이닝(97이닝)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흔들림 없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책임졌다.

이 감독이 야수 중 최고로 꼽은 선수는 최정에 대해 “한 경기만 빼고 나머지 게임에 전부 출장했다”고 칭찬했다. 전날까지 18홈런을 날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해왔다. 이 감독은 “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뛰어줬다는 게 더 고맙다”고 말했다.

초보 사령탑으로 맞이한 첫 시즌,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힘겹게 팀을 꾸려온 이 감독에게 ‘부진과 부상 없이’ 버텨준 윤희상과 최정은 ‘고마운 존재’였던 것이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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