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에 고전 예상했는데 이대호 훌륭…한국거포답다”

입력 2012-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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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대호, 전반기 홈런·타점 1위 마감…오카다감독 극찬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홈런과 타점, 2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일본무대 첫 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대호는 19일까지 전반기 83경기에서 15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홈런 및 타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 팀 기여도를 평가하는 타점에서 한국프로야구 타격 7관왕(2010년)다운 자존심을 세웠다. 장타율(0.513)과 출루율(0.390)에서도 나란히 2위에 올랐다. 17∼1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2연속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한 덕에 타율 3할(0.302)에도 복귀했다. 최다안타 5위(90개), 볼넷 3위(41개)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가 많아 좀처럼 베스트 멤버로 싸울 수 없었는데 이대호가 기대만큼 역할을 해줬다”며 “(정교한) 일본 투수 때문에 고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2번이나 타격 3관왕을 차지한 타자다웠다”고 극찬했다.

시즌 초만 해도 일본 투수들의 집중견제에 좀처럼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5월 한 달간 타율 0.322, 8홈런, 19타점을 몰아치며 퍼시픽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맹위를 떨쳤다. 전반기 막바지 오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제 몫을 다했다. 다행히 19일부터 24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잡혀있어 몸상태를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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