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최희섭도 쾅!…명품 CK포 완벽부활

입력 2012-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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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상현 2루타 등 맹타…KIA 장타력 걱정 뚝

돌아온 ‘CK포’의 폭발 속에 KIA가 5할 승률을 지키며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전반기 김상현과 이범호의 잇단 부상 결장으로 심각한 장타력 부진을 노출하며 순위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김상현이 예정보다 일찍 복귀하고, 최희섭까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해 후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KIA 선동열 감독은 19일 광주 두산전 스타팅 라인업에 4번 김상현∼5번 최희섭을 배치했다. 최희섭은 2회말 1사 후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KIA 타선은 연거푸 적시타를 토해내며 2회에만 4점을 뽑았다.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에는 김상현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희섭이 좌완 이혜천을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중월2점홈런(시즌 6호)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17일까지만 해도 팀 홈런이 고작 21개에 불과했다. 8개 구단 최하위로 6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SK, 넥센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 수치였다. 홈런이 터지지 않으니 장타력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매 경기 힘든 승부가 불가피했다. 선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이용규와 안치홍이 살아나가지 않으면 좀처럼 득점이 쉽지 않다. 이제 김상현이 돌아왔고, 최희섭도 있으니까 이범호만 합류하면 득점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바람처럼 김상현은 전날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작렬했고, 이날은 최희섭까지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무게감이 전혀 다른 타선을 보여줬다. 김상현-최희섭의 CK포가 이틀 연속 돌아가며 터진 덕에 KIA는 전반기를 연승으로 끝냈다. 36승4무35패, 선 감독이 전반기 목표로 삼은 5할 승률을 넘긴 KIA는 한결 가벼운 분위기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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