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남, 솟아날 구멍 찾을까?

입력 2012-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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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중 23라운드 승리 절실한 두 팀

수원, 광주 상대 무득점 탈출 별러
전남, 상주전서 7G만에 승리 도전


반전의 계기가 시급하다. K리그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 얘기다. 수원은 4경기 무득점이다. 결과도 1무3패. 한 때 선두를 바라보던 순위도 벌써 4위(승점 40)까지 곤두박질쳤다. 1위 전북 현대(승점 49)와는 격차가 3경기다. 전남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최근 2연패에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이다. 그간 홈에서 3연패를 당했다. 11위 전남은 스플릿시스템의 상위리그 마지노선인 8위를 찍은 대구FC(승점 32)에 비해 승점 10이나 뒤져있다. 주중 열릴 23라운드 승리가 절실한 까닭이다.


○승리하는 법을 찾아라!

수원은 26일 광주FC 원정을 갖는다. 상대는 나쁘지 않다. 광주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수원을 이긴 적이 없다. 3전 전패. 더욱이 광주도 최근 극심한 부진에 놓였다. 최근 2경기 연속 1-2 패배에, 5경기에서 1무4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첫 만남이었던 5월13일에는 수원이 광주를 4-1로 제압했다. 수원 입장에서 오랫동안 잃어버린 골 맛과 승리하는 법을 되찾기에 광주는 최적의 상대다.

이미 총력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과제가 있다. 디펜스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침묵 중인 공격진이 살아나야 한다. 부상을 입고 전열을 이탈한 라돈치치의 공백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원 톱 스테보가 고립되면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한다. 에벨톤C의 페이스도 현저히 떨어졌다. 토종 공격수들의 역할도 신통치 않다. 하태균-이현진이 이룬 조커 라인업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수비라인이 최대 약점인 광주조차 뚫지 못한다면 선두권 다툼은 정규리그 30라운드 이후에도 장담하기 어렵다.

전남은 리그 최하위 대전시티즌(승점 19)에 비해 한 걸음 밖에 앞서지 못했다. 특히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격돌할 15위 상주 상무와도 승점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금까진 비교적 운이 좋았다. 전남이 패하면 밑에 있던 팀들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격차가 줄어들었어도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0-6 대패의 트라우마를 빨리 벗어나야 전남 정해성 감독이 1차 목표로 정한 8위 진입을 노릴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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