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캠프 몰카’ 찍다 큰코 다친 멕시코

입력 2012-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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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스위스올림픽 대표팀이 ‘꼼수’를 부리다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홍명보호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멕시코전(26일)을 앞두고 전술 훈련에 한창이었다. 한국 취재진 외에도 몇몇 외신 기자들이 훈련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모습의 한 무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멕시코의 비디오분석관과 미디어담당관이었다. 이들은 카메라와 소형 캠코더를 구비한 채 한국의 훈련 장면을 30분 정도 찍었다. 이들의 행각은 전날 멕시코 훈련장을 찾았던 국내 취재진이 얼굴을 기억해 발각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기자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거짓말이었다. 한국대표팀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대회조직위 관계자가 나가달라고 하자 그 때서야 자리를 떴다. 멕시코의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스위스도 마찬가지. 스위스대표팀 관계자들은 멕시코의 몰카 사건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훈련장을 기웃거렸다. 훈련장 출입문이 열린 틈으로 한국 전력을 염탐하려 했다. 그러나 김태영 수석코치에게 걸려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다.

뉴캐슬(영국)|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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