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첫 난관 ‘덴마크해협’

입력 2012-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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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왼쪽)-정재성. 스포츠동아DB

무난한 조편성…모겐센-보에 조와 결승다툼 예상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이 무난한 조편성표를 받아들었다. ‘금빛 승전보’를 위한 첫 관문은 ‘덴마크해협’이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3일 밤(한국시간) 런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의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 남자 복식은 4팀씩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패권을 다툰다.

런던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현재 1위)은 D조에 편성됐다. 조1위 확보와 4강전까지는 큰 적수가 없어 보인다. 준결승 상대로는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카르스텐 모겐센(29)-마티아스 보에(32)가 유력하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차이윈(32)-후하이펑(28)을 결승까지는 피했지만 모겐센-보에도 만만치 않은 강호다. 이용대-정재성은 역대전적에서 12승4패로 앞서있지만, 보에가 매우 영리하게 네트 플레이를 펼치는 상대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랭킹 4위인 고성현(25·김천시청)-유연성(26·수원시청)은 B조에 속해 조1위를 차지할 경우 8강까지는 세계랭킹 1∼3위를 모두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준결승에선 차이윈-후하이펑과 만날 전망이다. 고성현-유연성은 201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차이윈-후하이펑을 꺾은 적이 있다. 올림픽 준결승에서 다시 한번 승리한다면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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