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대상 1호 벨라미…절대 한 눈 팔면 안돼”

입력 2012-08-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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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이 본 영국의 전력

영국은 4-2-3-1 포메이션 형태인데, 와일드카드로 뽑힌 스리 톱의 오른쪽 날개 벨라미, 수비형 미드필더 긱스, 중앙 수비수 리차즈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벨라미(사진)를 경계대상 1호로 꼽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우루과이의 A조 최종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 본 축구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벨라미는 일대일 돌파를 즐겨 시도 하는데 아주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한국 왼쪽 수비수 윤석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KBS 이용수 해설위원은 “벨라미가 워낙 영리하고 노련해 걱정이 된다. 경기 내내 절대 한 눈 팔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는 한국과 영국이 닮은꼴이다. 황 위원장은 “수비 시에 최전방 1명만 남겨두고 빠르게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전체 밸런스가 좋고 경기를 치를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 위원은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고 점유율을 높이면서 풀어나가는 스타일이 흡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를 보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허점도 분명 있다. 영국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세네갈, UAE에 각 1골씩 허용했다. 중앙 수비 뒤쪽 공간이 뚫리면서 여러 차례 위험을 자초했다. 이 위원은 “영국 포백 수비가 못 뚫을 라인은 아니다. 리차즈가 제공권과 힘은 좋지만 세밀함은 떨어진다. 우리의 패스 플레이면 충분히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황 위원장도 “영국 못지않게 우리도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상대 밸런스를 깨면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봤다.

런던(영국)|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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