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기성용 극찬 “한국엔 뛰어난 키커가 있기에”

입력 2012-08-06 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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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중원의 핵 ‘기라드’ 기성용(23·셀틱 FC)이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이하 한국시각)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영국이 한국에게 패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피말리던 4-4 동점 상황에서 골키퍼 이범영이 영국의 다섯 번째 키커 다니엘 스터러지의 슛을 막아냈고 한국의 다섯 번째 키커 기성용이 침착하게 마지막 슛을 성공시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리버풀 출신의 BBC 축구 분석가 마크 로렌슨은 "다니엘 스터러지는 공을 차기 전 더듬거리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하며 "한국 골키퍼는 대단한 예측을 했고, 아주 잘 막았다"며 칭찬했다.

이어서 "한국에는 뛰어난 5번째 키커가 있기 때문에 한국을 믿는다"며 한국 승리를 예측했다. 한국의 마지막 키커는 기성용이었다. BBC는 중계 내내 기성용의 플레이를 칭찬하는 반면 영국의 플레이는 엉망진창이라고 비난했다.

골닷컴 영국판도 기성용에게 4.5점(최고 5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또한 "기성용은 한국 팀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세트 피스에서 위협적인 볼을 공격진에게 연결했고 수비 가담 역시 훌륭했으며 승부차기의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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