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퍼 존스, 나이를 잊은 활약 ‘은퇴 번복 고려할 정도’

입력 2012-08-07 14: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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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정신적 지주’ 치퍼 존스(40)가 최근 놀라운 타격 감을 이어가고 있다.

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과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 0.396, 장타력 0.516을 합친 OPS는 0.912 은퇴를 앞둔 40세의 타자의 기록으로는 최고

하지만 이것이 전부기 아니다. 시즌이 시작된 4월부터 6월까지 기복이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면 여름이 시작된 7월부터 현재까지는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무릎 부상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 존스는 7월에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와 4홈런 15타점과 OPS 1.055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달 5경기에서는 무려 타율 0.375와 OPS 1.063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존스는 후반기에서 타율 0.324와 4홈런, 15타점, OPS 1.001을 올리고 있다. 이쯤 된다면 은퇴 번복 이야기가 나올 정도.

실제 국내외 메이저리그 팬들은 존스가 은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무릎 부상으로 고생을 한 존스가 신중하게 내린 은퇴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존스는 여타 다른 명예의 전당 급 선수와 달리 은퇴 전 마지막 시즌에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존스는 3할 초반의 타율과 17~18개의 홈런 70~80타점, 0.900대의 OPS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 전 마지막 시즌에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낸 대표적인 선수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마이크 무시나가 있다.

무시나는 통산 270승을 기록한 대 투수. 마지막 시즌이 된 2008년. 40세가 된 무시나는 20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3.37은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 3.68보다 약 0.3이 낮은 수치며 20승은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수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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