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촬영 끝나고 나니 복근 저절로 사라져”

입력 2012-08-08 1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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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이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유준상이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을 위해 복근을 만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기자간담회에는 김동원 감독, 배우 유준상, 신세경, 이하나, 김성수, 이종석이 참석했다.

유준상은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에서 진중한 원칙주의자이자 최고의 조종사인 이철희 역을 맡으며 악동같은 조종사 정태훈(정지훈)과 대립한다. 특히 유준상과 정지훈은 의견대립이 생기며 다툼을 하게 된다. 그 장면을 찍은 영화 스틸컷에서 두 사람의 상체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준상은 “복근은 촬영이 끝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며 “촬영을 했을 때는 시간만 나면 나도 모르게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래 2월에 촬영을 들어간다고 해서 준비를 했었는데 실제로는 6월에 촬영에 들어갔다. 2월에 촬영했더라면 훨씬 좋은 몸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준상은 “사실 내 나이에 몸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만들어야지’하고 딱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먹을 것도 중요하고 무거운 것도 많이 들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준상은 또한 “몸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정신적으로 강한 나의 모습을 거울속으로 보게 된다. 50세가 넘어 다시 몸을 만들라고 한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몸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영화에 임하는 자세를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와 비교해 기자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준상은 “정말 목숨을 던져 촬영을 했다. 양학선 선수가 ‘양1’ 기술을 할 때 하는 맘처럼 했다. 감독님은 비행기에서 촬영하느라 힘들었고 종석이는 폭파신에서 다치면서 촬영에 임했다.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고 이야기가 다 예상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이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것이 주목받는 시대에 오히려 단순하지만 이런 정공법이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마지막으로 군 복무중인 정지훈에게 “네가 없는 자리가 이렇게 허전할 줄 몰랐다. 내년에 나온다고?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겠지. 우리 영화가 곧 개봉을 한단다.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얘기해주길 바란다. 고생했다”며 격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R2B:리턴투베이스’는 서울 상공에 정체불명의 전투기가 출현 공습 경보가 발령되고, 이에 21전투비행단이 비상 출격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투사부일체’를 연출한 김동원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으며 배우 정지훈,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조성하, 정석원, 정경호,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8월 1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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