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우정호 백혈병 악화…팬들에 “O형 혈액 기증 급구!”

입력 2012-08-09 1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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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가 백혈병에 걸린 우정호를 위해 팬들에게 혈액 기증을 호소했다.

KT 롤스터는 지난 8일 저녁 공식 페이스북에 “우 선수가 골수기증자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는가 하더니, 부작용 및 합병증으로 인해 최근 몸 상태가 매우 악화되었다”라며 “현재 백혈구 수치가 현저하게 하락해 몸의 면역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진 상태로 제대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라고 우 선수의 현재 건강상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백혈구 수치를 다시 올려놓아야 추가 치료 및 또 다른 골수이식을 받을 수가 있는데, 수치를 올리기 위해선 백혈구 성분헌혈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수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e스포츠 팬 여러분!! 우리 정호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달라. 10~40대 초반의 건강한 분의 ‘O형 혈액 기증자’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KT 측은 “3일이란 시간이 소요되며 소중한 혈액을 받아야 하는 등 매우 부담될 수 있는 내용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염치 불고하고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드린다”라며 “도와주실 의향이 있으신 팬 여러분들께서는 KT 롤스터 사무국으로 e메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호는 지난 1월 갑작스러운 림프구성 백혈병 발병으로 인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백혈구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져 몸의 면역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진 상태다.

사진출처│KT롤스터 공식 페이스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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