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체조요정’ 손연재, 결선 5위…카나예바 1위

입력 2012-08-11 2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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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오른 올림픽 결선에서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나섰다.

손연재는 지난 이틀간 열린 리듬체조 예선에서 전체 24명 중 6위를 기록,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을 이뤄냈다. 결선은 총 10명이 나서며, 예선 점수는 리셋된다.

손 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10명 중 마지막 10번째로 나섰다. 난도(Difficulty) 점수 9.200점, 예술(Artistry) 점수 9.500점, 실시(Execution) 점수 9.350점을 합쳐 등 종합 28.050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두 번째 종목 볼에서는 10명 중 8번째로 등장했다. 난도 9.350점, 예술 9.525점, 실시 9.450점으로 총점 28.325점을 받았다.

세 번째 종목 곤봉에서는 10명 중 6번째로 등장했다. 손연재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곤봉에서 아쉽게 곤봉 두 개를 모두 떨어뜨리는 실수를 한 끝에 난도 8.750점, 예술 9.150점, 실시 8.850점으로 총점 26.750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종목 리본에서는 10명 중 4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손연재는 난도 9.450점, 예술 9.550점, 실시 9.350점으로 총점 28.350점을 기록하며 총점 111.475를 기록했다.

손 연재는 앞선 볼 종목까지는 '세계 최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16.900)와 다리아 드미트리에바(85.400)에 이어 전체 3위를 달렸으나, 곤봉에서의 실수로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젠·111.575)와 리우부 차카시나(불가리아·111.700)에게 추월당했다. 올해 25세인 차카시나는 연기를 마친 뒤 폭풍같은 눈물을 흘리며 매트에 키스, 은퇴를 암시했다.

손연재는 당초 결선 진출 자체가 목표였으며, 결선 확정 후 인터뷰에서 “이제부턴 즐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을 끝낸 뒤 환하게 웃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IB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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