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 靑초청 만찬…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도 참석
“내가 사진촬영 감독이야”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선수들의 자리를 정해준 뒤 “내가 감독이야. 감독”이라고 말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런던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김장미 선수로부터 선수단복을 건네받은 뒤 즉석에서 입어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정말 기쁘게 하고 있다. 이 말 외에 뭐가 있겠느냐”며 “이번 대회에서 국민의 코끝을 찡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쳐 있는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격려했다. 역도에서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장미란 선수에 대해선 “이번에 국민들에게 이름을 더 날렸다. 은퇴해도 더 큰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만찬 후 열린 토크콘서트에선 오심 판정에도 은메달 2개를 따낸 수영 박태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좋게 마무리돼 좋았다”고 말했고,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로 동메달 박탈 위기에 놓인 축구 박종우 선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시상대에 함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다른 부분들은 전혀…”라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