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쿵쾅! 영암의 심장은 F1과 함께 뛴다

입력 2012-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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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12일부터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규정변화와 새롭게 합류한 드라이버들을 알면 더 흥미로운 관전이 가능하다. 작년 10월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머신이 질주하는 모습. 영암|사진공동취재단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새 규정과 드라이버 알면 재미가 두배!

10월12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서 개최

다운포스 조절 장치 금지로 팀 격차 해소
추월 방어시 ‘원 무브’ 규정…박진감 증가
새 드라이버 6명 활약여부도 관전포인트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12∼14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규정 변화와 새롭게 합류한 드라이버들을 살펴봤다. F1은 관련 기록과 적용된 첨단 기술 그리고 드라이버의 특징을 알면 더욱 흥미로운 관전이 가능하다.


○규정을 알아야 F1이 보인다!

F1은 팀간의 격차 해소나 과도한 개발비 지출을 막기 위해 매년 세부 규정을 바꾼다.

2012 시즌부터는 다운포스(공기가 차를 내리 누르는 힘) 조절 장치인 오프-스로틀 블론 디퓨저가 금지 된다. 디퓨저는 차체 아래로 빠르게 흐르는 공기와 차체 뒤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공기가 잘 교환되도록 연결하는 부품이다.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 다운포스(공기가 차를 내리 누르는 힘)를 생성시키면 차량이 더욱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을 할 수 있다. 2010년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올해부터는 완전히 금지된다.

백마커(1위 차량에 1바퀴 뒤진 차량)의 세이프티카 추월도 허용된다. 최근 몇 년 간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백마커가 세이프티카를 추월해 뒤진 랩을 회복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백마커의 추월이 허용된다. 선두 차량들이 백마커의 방해를 받는 경우가 줄어들게 돼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진행된다. 레이스의 흥미를 더해주는 규정변화가 하나 더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추월과 관련해 방어하는 드라이버에게 ‘원 무브’ 규정이 적용된다. 딱 한 차례의 진로 변화만 허용되는 것이다. 덕분에 레이스에서 더 많은 추월 장면이 연출된다.

마지막으로 2012 시즌부터 시즌 중 전면 금지됐던 테스트가 3일간 한 차례 허용된다. 이를 활용해 팀들은 머신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고, 시즌 후반 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4시간이 넘는 레이스가 치러지지 않도록 하는 4시간 룰, 금요일 연습 주행부터 지급된 모든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정도 추가됐다.


○새로운 드라이버를 주목하라!

F1 드라이버는 전 세계 12개 팀 24명이 전부다. 연봉도 상상을 초월한다. 역대 최고 연봉을 받은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독일)로 2006년 페라리로부터 약 430억원을 받았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F1 드라이버의 평균 연봉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2012 시즌 새롭게 F1 드라이버의 대열에 합류한 선수는 6명이다.

로터스에서는 2명의 드라이버를 모두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퍼스트 드라이버로는 2007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를 영입했다. 라이코넨은 지난 2년 동안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활약하다가 3년 만에 F1 무대에 재입성했다. 세컨드 드라이버는 2010시즌 GP2 챔피언인 로망 그로장(프랑스)이다. 그로장은 2009시즌 중반 유럽 GP부터 리저브 드라이버로 페르난도 알론소(현 페라리) 팀메이트로 F1 무대에서 활약했다.

포스 인디아에서는 예비 드라이버인 니코 훌켄버그(독일)을 정규 드라이버로 임명했다. 2009년 GP2 챔피언인 훌켄버그는 F1 진출 전 A1, F3 유로 시리즈에서 탁월한 성적을 보여줘 미래가 기대되는 드라이버로 인정받고 있다. 마루시아에서는 신예 드라이버인 샤를 픽(프랑스)을 정규 드라이버로 채택했다. 샤를 픽은 2011시즌 GP2에서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토로로쏘의 장 에릭 베뉴(프랑스)도 테스트 드라이버였지만 지난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세컨드 드라이버가 됐다. 마지막으로 윌리암즈는 르노 소속이었던 브루노 세나를 영입해 전력 향상을 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won@gmail.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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