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시장을 잡아라…스포츠게임 ‘리얼전쟁’

입력 2012-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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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축구게임 천하…“어떤 게임 할까? 고민되네”

엔트리브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공개
네오위즈 넷마블 한게임도 새 게임 개발

축구 ‘위닝일레븐 온라인’ 연내 서비스
토종 ‘차구차구’는 내달 비공개 테스트

스포츠게임 시장에 긴장감 넘치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야구·축구 게임들을 최근 공개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한국 스포츠게임 시장의 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다. 요즘 게임업체들의 발빠른 행보는 성장세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 액션-시뮬레이션으로 시너지 낸다

프로야구 열기를 목격한 게임사들은 잇달아 야구 게임 개발에 나섰다. 특히 야구 게임의 두 축인 액션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모두 갖춰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프로야구매니저’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유한 엔트리브소프트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MVP베이스볼 온라인’을 공개했다.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스포츠게임의 명가인 EA스포츠의 히트작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액션 야구 게임이다.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캐릭터 움직임이 강점이다. 30일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캐주얼 액션 야구 게임의 양대 강자인 ‘슬러거’의 네오위즈게임즈와 ‘마구마구’의 CJ E&M 넷마블은 나란히 시뮬레이션 야구 게임을 내놓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발표한 ‘야구의신’은 세계적으로 검증 받은 베이스볼 모굴 엔진을 사용한 게임. 실감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비공개 테스트는 9월4일 예정이다.

CJ E&M 넷마블의 ‘마구:감독이 되자!’는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8개 팀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야구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첫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연내 공개서비스가 목표다.

넷마블은 이와는 별도로 실사형 야구 게임 ‘마구더리얼’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을 서비스 중인 NHN 한게임은 실사형 액션 야구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넥슨도 2K스포츠와 공동으로 야구 게임을 개발 중이다.


● 축구게임 경쟁도 ‘킥오프’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축구 게임 시장 경쟁도 본격화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 온라인2’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여러 게임사들이 도전장을 낸다.

NHN 한게임은 ‘피파’와 함께 패키지 시장을 양분하는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을 내놓는다. 키보드 조작에 최적화 된 이 게임은 9월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연내 공개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넥슨은 최근 EA와 ‘피파 온라인3’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어 리그 스타 박지성을 홍보모델로 영입하고 공식 티저사이트를 새롭게 개편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섰다.

토종 게임도 있다.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가 그 주인공.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가 제작한 11대11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국내외 실존 선수의 특징을 SD캐릭터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첫 비공개테스트를 9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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