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원에 3골차 승? ‘1%의 기적’

입력 2012-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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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그룹A 진입 8위 경쟁 경우의 수

인천, 제주전 승리땐 유력…대구, 골득실차 극복 관건
경남은 일단 광주 꺾고 봐야…성남은 사실상 벼랑 끝


결국 끝까지 왔다.

1위 서울부터 전북, 수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등 7팀은 그룹A(8위 이내) 잔류가 확정됐다. 마지막 남은 8위 자리를 놓고 8위 인천과 9위 대구, 10위 경남, 11위 성남이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K리그 30라운드는 26일 오후 7시 전국 8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벌어진다. 인천과 경남, 성남은 각각 제주, 광주, 수원과 홈경기를 치르고 대구는 서울 원정을 떠난다. 4팀 중 어느 누구도 자력으로 8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치열한 상황이다. 경우의 수를 살펴본다.


○인천, 대구

현재로서는 인천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인천은 제주를 이기면 8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8위 인천과 9위 대구는 승점이 39로 같다. 골 득실에서 인천이 -2로 -5인 대구보다 앞선다. 그러나 인천이 제주를 이겨도 100% 안심할 수가 없다. 인천이 1골 차로 이기고 대구가 4골 차로 이기면 두 팀의 골 득실이 같아진다. 대구가 다 득점에서는 인천보다 7골 많아 이 때는 오히려 대구가 유리해 진다.

물론 대구가 선두 서울을 4골 차로 이기는 것은 나오기 힘든 시나리오다. 대구는 서울을 꺾은 뒤 인천이 제주와 비기거나 패하기를 바라고 있다.


○경남

경남은 승점 37이다. 경남은 광주를 이긴 뒤 인천과 대구가 비기거나 패해야만 8위를 차지할 수 있다.

만약 경남이 광주에 승리하고 인천과 대구가 모두 비기면 3팀 모두 승점 40이 된다. 이 때 승자는 경남이 된다. 경남은 현재 골 득실이 +2로 가장 좋다.


○성남

승점 36에 골 득실이 -6인 성남은 그야말로 1%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성남은 수원을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최소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가능성이 생긴다. 성남이 수원에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뒤 인천과 대구가 무조건 지고 경남이 비기거나 패하는 복잡한 상황이 동시에 벌어져야만 성남이 8위가 될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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