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성공열쇠 구속보다 이닝이터” 56승 투수 부시가 본 ‘빅리거의 조건’

입력 2012-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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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왼쪽)-류현진. 스포츠동아DB

23일 문학 한화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데이브 부시(SK)는 메이저리그(ML)에서 통산 56승(69패)을 거둔 투수다. 밀워키에서 뛰던 2006∼2007시즌에는 2년 연속 12승을 거두기도 했다. ML 124승 투수 박찬호(한화)조차 SK의 부시 영입에 “좋은 투수를 데려왔다”고 할 정도였다.

2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둔 부시는 “류현진이 좋은 구종을 지녔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컨트롤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23일 경기는 ML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컵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지켜볼 정도로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높았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한 류현진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부시는 “마이너리그에서 빠른 공을 던져도 성공하지 못하는 투수도 봤다. 활약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류현진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ML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서 승리 요건을 채우는 능력이 중요하다. 류현진이 ML에서 던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목동|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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