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 10억짜리 전광판, 영화 스크린 변신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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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광판 영화상영 이벤트. 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한화, 25일 경기후 영화 상영 이벤트
팬들에 돗자리 배포·생맥주 서비스도


한화가 10억원을 투자한 새 전광판의 또 다른 활용법을 찾았다. ‘야구장에서 영화를 보는’ 신개념 팬 서비스다.

한화는 올해 대전구장을 리모델링하면서 메이저리그 28개 구장에서 사용하는 LED 전광판을 좌익수 뒤편 외야에 설치했다. 세계적인 조명 기업인 닥스트로닉스 제품으로, 웬만한 고화질 TV보다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경기 중 선수들의 이미지와 기록을 보여주는 데만 쓰이기에는 아까운 수준. 그래서 한화는 25일 대전 KIA전이 끝난 후 ‘한여름 밤의 영화 페스티벌’ 이벤트(사진)를 마련했다. 관중들이 외야 그라운드에 앉아 전광판으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관람하는 기회였다. 잔디가 상하지 않도록 바닥에 깔고 앉을 돗자리를 배포했고, 생맥주도 무료로 제공했다. 팬들에게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스민 그라운드에서 한밤의 야외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됐을 터다.

대전|배영은 기자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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