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은 이택근…넥센 “갈 길 바쁜데 큰 일”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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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스포츠동아DB

무릎 다쳐 최소 2주 결장…엔트리 제외
PS 앞두고 심란…유한준 등 대체 물망


넥센 주장 이택근(32·사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택근은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수비 도중 송구를 한 뒤 비에 젖은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 경골을 다쳤다. 부상 정도가 심해 목발을 짚은 이택근은 2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회복까지) 최소 2주에서 3주까지 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언제쯤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하기 힘들다. 좀 더 상황을 봐야 한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택근이 이번 시즌 자주 부상을 입긴 했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중에도 웬만하면 대수비 혹은 대타로 나서며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에는 덕아웃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넥센은 이택근이 부상 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그가 이틀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데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줄 아는 선수라 그가 라인업에서 제외되면 팀은 단순한 전력 누수 이상의 대미지를 받는다.

김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이)택근이가 빠지긴 했지만 그 역할을 대신해줄 선수가 나오지 않겠냐”면서 “유한준도 중견수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위기 때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팀은 그만큼 더 탄탄해진다”고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넥센 입장에서 이택근의 부상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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