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강, 우등생 3팀과 대결에 달렸다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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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 SK와 가장 많은 7경기씩 남아
2G차 5위…남은 4위 두산전은 2경기 뿐


5위 KIA는 26일 현재 4위 두산과 2경기차다. 2위 SK, 3위 롯데와도 격차가 아주 크지는 않다.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수월하게 좁힐 만한 간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4강의 꿈을 버릴 만큼 먼 거리도 아니다.

KIA 역시 9월 한 달 간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볼 작정이다. 다만 앞으로의 대진이 수월하지 않은 게 걱정거리다. KIA 선동열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안 그래도 우리 팀은 잔여 경기수가 많은 편인데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대부분”이라며 “삼성, SK, 롯데와 어떤 승부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32경기를 남겨뒀다. 8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승부를 해야 하는 팀이 바로 선두 자리를 굳히려는 삼성, 그리고 2위 자리 쟁탈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SK와 롯데다. 세 팀과 모두 7경기씩 치러야 한다. 현재 4강팀들 중 두산(2경기)과의 맞대결만 거의 마무리됐을 뿐이다. KIA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는 한화(4경기), LG(3경기), 넥센(2경기)과의 경기는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KIA가 4강 한 자리를 꿰차려면 SK와 롯데를 어떻게 자력으로 끌어내리느냐가 관건이다. 9월 4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잠실 LG전까지 7연전의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니 전략도 효율적으로 짜야 한다. 선 감독은 “초반에는 상위권 팀과의 3연전 후 다시 하위권 팀과 3연전을 하는 지그재그 일정이다. 하지만 뒤로 가면 상위 팀들과의 경기가 몰려 있다”며 “그 팀들과의 경기 결과에 올 시즌이 달려 있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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