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α’ 크로스오버 게임이 대세

입력 2012-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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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장르를 한 게임에 담은 ‘크로스오버 게임’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맨 위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 롤플레잉 게임(RPG)에 전략시뮬레이션(RTS)을 혼합한 AOS 장르의 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RPG와 슈팅게임이 결합한 ‘거울전쟁-신성부활’, PC와 스마트폰을 넘나드는 멀티 플랫폼게임인 ‘지피레이싱’. 사진제공|엔트리브소프트·엘엔케이로직코리아·넷마블

■ 게임시장 두가지 트렌드 주목

장르의 통합-RPG+전략시뮬레이션·슈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랭킹 1위…결합 장르 인기질주
디바이스 초월-스마트폰·태블릿PC 등 멀티 플랫폼

‘크로스오버’ 게임이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로 다른 두 장르의 특징을 한 게임에 담은 상품이 늘고 있다. 또한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장르와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이러한 시도는 정체 현상을 보이는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르혼합 AOS 인기 급상승

‘크로스오버’ 게임의 트렌드는 인기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에 다른 장르의 특성을 가미하는 것. 대표적인 것이 RPG에 전략시뮬레이션(RTS)을 혼합한 ‘AOS’. 이제는 변종 게임이 아닌 새로운 인기 장르로 당당히 군림하고 있다. 현재 PC방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AOS 계열의 대표적 게임이다. 최근에는 엔트리브 소프트가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라는 새로운 AOS 게임을 서비스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RPG와 슈팅게임의 결합도 잦다. CJ E&M 넷마블의 ‘하운즈’는 RPG에 일인칭슈팅(FPS)을 결합한 신종 장르 ‘RPS’(Role Playing Shooting)를 표방한 게임.

생존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협업미션을 수행하는 재미가 있다. 이 게임은 9월6일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거울전쟁-신성부활’도 슈팅과 RPG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 PC, 스마트폰, 태블릿…기기 가리지 않는다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수가 3000만 명을 넘고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마트폰이 PC와 맞먹는 게임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자연스럽게 게임업계에서도 멀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 중에는 PC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그대로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거나 아예 같은 콘텐츠를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는 전략과 역사를 주제로 게임을 개발해 온 김태곤 프로듀서의 최신작. 삼국지 속 200여 명의 영웅들을 직접 지휘, 다양한 전술을 통해 전략 전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턴 방식 전략 RPG다.

이 게임은 웹 브라우저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모두 구동이 가능하다. 특히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모바일 테스트를 실시하며 멀티 플랫폼 최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야심작 ‘지피 레이싱’도 멀티 플랫폼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지피 레이싱’은 ‘토이스토리’와 ‘카’ 등 디즈니와 픽사의 인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을 필요 없이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다. 9월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공개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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