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낮에도 안 보여요. (SK 조동화. 1년간 재활을 하느라 아직까지 야간경기나 빠른 볼 적응은 안 된 것 같다고 하자)
○최대한 즐겁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두산 김현수. 8월 타율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하자 안 될 때가 있으면 잘 될 때도 있을 것이라고 여유롭게 웃으며)
○15승 쉽게 되는 거 아니다. (삼성 이승엽. 훈련 후 숨을 몰아쉬고 있는 장원삼에게)
○남 얘기라 쉬운가봐. (삼성 류중일 감독. 2위∼4위간의 2.5게임차는 커 보이는데 1∼2위간의 5.5게임차는 커 보이지 않는다며.)
○너 혹시 나 더 어색하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 아냐?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 에이스 류현진이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감독님’ 하고 인사하며 들어가자 쑥스러워하며)
○두 판 이겼는데 오더 바꿀 일 있겠습니까. (KIA 선동열 감독. 매니저가 보여준 한화 선발 라인업을 잠깐 쳐다본 후 ‘똑같은데 뭘’ 하고 돌려주며)
○저 닮았어요. (롯데 전준우. 1일 태어난 첫 딸이 누구를 닮았느냐는 말에 알 듯 모를 듯한 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안 급해서 그런가 봐요.(LG 강상수 코치. 롯데 양승호 감독이 “갈 길 바쁜 우리 팀 발목을 왜 잡냐”고 하자)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