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수상 ‘피에타’ 전일 대비 관객수 약 60% 상승

입력 2012-09-10 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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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수상 ‘피에타’ 전일 대비 관객수 약 60% 상승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제작: 김기덕 필름, 제공/배급: NEW, 개봉: 9월 6일). 베니스 수상 소식이 전해졌던 일요일 새벽 이후, 예매율이 급상승하며 토요일 대비 일요일 관객 수가 약 60% 증가하는 등 놀라운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마침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피에타’의 관객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일요일 오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매율이 2위까지 급등하는 등 주말 동안 황금사자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전일 대비 관객 수가 60% 대폭 상승하는 기염을 토한 것.

이에 7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주말 동안 ‘피에타’를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음으로써 쟁쟁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 됐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오직 ‘피에타’만이 토요일 대비 일요일 관객수가 60% 가량 증가, 와이드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또한 1위(9/9(일), 42.6%기록)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증명해 보였다.


이러한 관객 상승세와 사회적 여파는, 이후의 평일 스코어 증가도 가늠케 한다. 또한 ‘오아시스’, ‘친절한 금자씨’ 등 역대 베니스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작품들이 늘 흥행에 성공했던 것으로 비추어 보아 영화 ‘피에타’의 장기흥행도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 영화뿐만 아니라 2005년 베니스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브로크백 마운틴’과 2007년 ‘색, 계’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해왔던 작품들은 그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사랑까지 독차지하며 국내 흥행신화를 이루어와 대한민국 최초로 황금사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피에타’가 그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예매율 또한 꾸준히 상승곡선을 띄고 있다.

김기덕 감독 작품 중 가장 많은 스크린수인 150개에서 개봉한 ‘피에타’는 주말 사이 상영횟수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현재 약 200개의 스크린 수에서 개봉 중이다. 총 제작비 8.5억원(제작비 1.5억원, P&A비용 7억원)인 ‘피에타’의 손익분기점은 약 25만 정도로, 앞으로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ㅣNEW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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