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 이적 후 시청률 2배로 껑충

입력 2012-09-13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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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지성의 이적이 국내 EPL 붐에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국내 중계된 12-13 EPL 경기 중 박지성의 소속팀 QPR 경기는 평균 2.6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의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시즌 평균 시청률 1.201%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박지성의 출전이 비교적 많았던 지난 시즌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청률 역시 평균 1.560%로 QPR보다 낮았다.

이같은 시청률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박지성의 붙박이 주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 시절에는 경기 전 라인업을 보며 두근거려야하는 반면, QPR 경기는 ‘왠만하면 박지성이 나온다’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박지성이 데뷔전을 치렀던 8월 18일 경기는 분당 최고 시청률 4.131%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성이 불러온 ‘시청률 효과’는 EPL 전체 시청률의 상승세까지 견인했다. 12-13 EPL은 개막 이후 8월 한달간 생중계 평균 1.0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8월에 기록한 0.955%과 비교해 0.062% 상승한 것이다.

최근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는 ‘스완셀로나’로 불릴 만큼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도 하다. 기성용이 후반 교체 투입으로 데뷔한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1.7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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